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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순 씨는 경북 영덕군에서 태어나 22살에 경북 영양군 영양읍 화천리에 살고 있는 6남매의 장남인 권성술 씨와 혼인하였습니다.
결혼할 당시 시가의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웠고 시조모를 비롯한 시동생들이 층층시하로 있는 대가족의 맏며느리로 어려운 살림을 떠맡아 고령의 시부모님과 많은 어린 시동생들의 학업을 모두 뒷바라지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무탈하게 성장시켜 모두 출가를 시켰습니다.
그런 가운데 6년 전 오랜 병고 끝에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혼자서 집안 살림과 농사일과 날품팔이를 통하여 90세의 시모를 40여 년간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며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박복순 씨는 40여 년을 90세 고령의 시모를 부양하면서 불평 한마디 없이 어려운 가계를 손수 이끌면서도 어린 시동생들의 초·중·고·대학의 학업을 뒷바라지하여 현재는 모두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인품을 갖춘 인재들로 키워 훌륭하게 출가시켰습니다. 가족들과 고령의 시모를 뒷바라지하는 일뿐만 아니라 때때로 동네 이웃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집안일과 손수 반찬거리를 나누는 등 친부모님처럼 모셔 아름다운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엄격한 가정교육과 끝이 없는 자상한 면모를 갖추어 자녀들에게는 존경받는 어머니이자, 변함없는 존경심으로 시모를 모시고 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하는 오늘날 보기 드문 효부이며, 밖으로는 크고 작은 동네일(마을 진입로 청소, 눈길 정비, 풀 베기 등)과 일손이 부족한 이웃에 경조사 준비와 뒤처리까지 앞장서서 도맡아 하는 마을의 큰 일꾼입니다.
오래된 지병으로 3년여를 병상에 누워 거동을 전혀 못 하는 남편을 간병할 때도 시모 봉양에 한 치 흐트러짐이 없이 수발하였으며, 넉넉지 못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시모가 편찮으시면 항상 병원에 모시고 다니고 또한 수시로 약을 타다 드리면서 모셨으며, 힘든 가운데도 집안 농사일과 이웃집 농사 날품팔이에 나서고 채소 등을 장에 내다 팔아 2남 2녀의 자녀들을 초·중·고·대학의 학업을 충실히 마치게 하여 공무원 등 지역사회의 건실한 일꾼으로 길러냈습니다.
자식들도 역시 어머니의 생활을 본받아 인사성 바르고 효심이 지극하여 지역 어른들에게 칭찬을 받고 있으며 그 어머니의 그 자녀라는 얘기가 이웃들로부터 자자합니다.
뿐만 아니라 동네 부녀회 활동에도 솔선수범하여 주기적으로 쾌적한 경로당 환경 조성을 위한 내외 청소와 독거노인들의 집안을 방문하여 빨래와 청소는 물론 목욕도 시켜드리는 등 어렵고 힘든 이웃을 솔선하여 돕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요 이 시대 보기 드문 진정한 효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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