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김선자(金善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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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2011년 4월 20일)
효행상(孝行賞)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효부(孝婦) 김선자(金善子) 46세

김선자 씨는 1990년 경북 군위군 고로면 학암리의 김기서 씨와 혼인하여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도움 없이는 전혀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거동이 불편한 시모를 내 부모처럼 헌신적으로 모시고 공경할 뿐 아니라 마을 어르신들께도 남다르게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경로사상”이 사라져 가고 있는 요즘 몸소 “효”를 생활 근본으로 하여 타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7남매의 셋째 며느리로 시집와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항상 시모를 친정 부모 대하듯 정성을 다하였으며 1999년 시부가 별세한 후로는 혼자되신 시모가 허전하실까 싶어 항상 딸처럼 따뜻한 말벗이 되어 드림은 물론이고 시모가 필요로 하는 바를 먼저 헤아려 정신적·물질적으로 봉양하며 모시고 있습니다.

4년 전부터는 시모께서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시고 대·소변을 받아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고 주위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힘든 간병 생활이지만 자식으로서의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며 바깥나들이도 삼가고, 싫은 내색 전혀 없이 타인의 수발이 시모에게 불편함을 드릴까봐, 요양보호사와 노인돌봄서비스를 제공받지도 않고, 친자식도 하기 어려운 수발을 본인이 직접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또한 젊은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고 있는 요즈음 농촌에 정착하여 배우자 김기서 씨를 열심히 내조하며, 농촌 살리기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1남 2녀의 자녀에게도 몸소 절약정신과 성실한 태도로 경로효친 사상을 가르치며 생활하고 있고, 자녀들에게는 사라져가는 대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효를 몸소 실천하는 좋은 본보기로 산교육의 장을 열어 주었습니다. 

나아가 이웃과 사회에도 핵가족화로 퇴색되어 가는 효의 정신을 되새기게 함으로써 타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