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김순자(金順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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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2011년 4월 20일)
효행상(孝行賞)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효부(孝婦) 김순자(金順子) 52세

김순자 씨는 지역사회 내에서 평소 근면 성실한 성품으로 어른을 공경하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면서도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하여 타의 모범이 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크게 칭찬받는 분입니다.

김순자 씨는 1980년 배우자(전원석)와 결혼하여 배우자가 시부모의 장남이 아니지만 결혼한 이후부터 2011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로한 시모(하봉학, 88세)를 자신의 부모를 봉양하듯이 섬겨왔고, 그것을 당연한 도리로 생각하고 실천했으며, 앞으로도 돌아가실 때까지 성심껏 봉양하고자 하여 이웃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2009년 3월에는 배우자의 폐암 말기 진단으로 가정의 갑작스러운 위기가 찾아와 짓고 있던 생업도 놓게 되었습니다. 가장의 질병으로 가족들이 모두 큰 충격과 실의에 빠졌지만, 상기인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2010년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면서 어려운 가운데도 시모의 부양과 배우자 간병을 헌신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배우자의 질병도 진단 당시에는 회복 가망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지만, 아내의 이와 같은 정성으로 이후 배우자의 건강이 진료 의사도 놀라워할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가정의 위기를 지혜롭고 의연하게 극복하여 현재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는 모습은 모든 어려운 가정의 희망과 모범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