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손무익(孫武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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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2011년 4월 20일)
효행상(孝行賞)
경상북도 경주시 동천동
효자(孝子) 손무익(孫武翼) 59세

손무익 씨는 택시 기사를 하면서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노모(이경생, 83세)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며 장애인 무료 승차를 자청하여 무료 봉사활동을 수년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료들과의 우애가 깊어 주위의 어려운 일에도 주저 없이 앞장서 도움을 주는 등 타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1952년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에서 9남매(4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도 부모님의 농사일을 거들며 동생들 뒷바라지를 해오던 중 1997년부터 경주 하나택시회사에 입사하여 사내에서도 칭송이 자자한 모범사원으로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노모를 극진히 모셔 주변에서 효성이 지극하다는 이웃의 정평이 나 있었으나 1999년 노모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지극정성으로 간병하는 한편 경주동국대학병원에 입원시켜 하루도 빠짐없이 어머니께 문안하고 재활을 위한 간병을 실행하여 노모를 회복시켰습니다.

2006년 노모의 뇌졸중이 재발하자 다시 입원시켜 밤낮으로 간병하는 등, 12년째 어머니를 위한 효행이 근래에 보기 드문 효자로서 연로하신 노모의 손발이 되어 퇴원 후에는 물리치료 및 노모의 재활을 위하여 정성을 다하는바 친인척은 물론 이웃에서도 칭송이 자자한 모범 가장입니다.

1997년 택시 기사(경주 하나택시)로 직업을 선택한 후 이웃 어르신들과 장애인을 위하여 무료로 목적지까지 태워 드리는 등, 14년째 무료 봉사를 하고 있고 이웃들의 궂은 일들을 모범적으로 솔선수범하여 일을 하고, 2005년 무연고자이면서 지병이 있어 길거리를 방황하는 김봉수 씨(동천동 56세)를 자택으로 데려와 7년째 기거를 같이하며 간병하는 한편, 직접 김 씨를 데리고 동사무소 등 관계기관을 다니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2007년에는 대수술을 받는 데 도움을 주고 경주 삼성 요양병원에 입원시켜 현재까지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2010년 10월 회사 동료인 오재준(황오동 52세) 씨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입원을 해야 했지만 오 씨의 가족이 없는 관계로 입원에 차질이 생기자 직접 보증을 서주며 입원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여기저기 이러한 사실을 알려 오 씨에 대한 후원금을 마련하여 병원비와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사라져가는 미풍양속과 경로효친 사상이 안타까워 2000년 10월에는 고려대학교 법대생 50명을 동강서원(경주시 강동면 유금리 소재)에 초청(정영환 교수 외 49명)하여 세미나를 할 수 있도록 주선하였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경로효친 사상 교육을 위하여 2000년부터 2008년까지 9년간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초청하여 동강서원(경주시 강동면 유금리 소재)에서 청소년 예절교육을 실시하도록 추진하였습니다.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사회복지법인 경주온정마을의 주민들을 위하여 휠체어를 기증하였고(3대 60만 원), 2010년에는 경주 양동마을의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위하여 동분서주하는 한편 세계문화유산등재 경주손씨 후손 주최인 고유제 준비 위원장으로 본분을 다하여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문중의 대소 사간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성실히 온 마음을 다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2004년 6월부터 3년간 경주시장애인협회에서 영남일보를 1부씩 무료 기증(28만 8천 원), 2007년 1월 쌀 80kg 두 가마니(30만 원)를 경주시장애인협회에 기증하는 등 물적·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본인의 경제적인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주위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쉽게 넘기지 못하고 몸을 사리지 않으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지역복지사회 구현에 기여한 공이 크며, 사라져가는 미풍양속과 경로효친 사상 고취에도 기여한 공적이 커 타의 귀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