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권설남(權雪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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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2011년 4월 20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효부(孝婦) 권설남(權雪南) 61세

권설남 씨는 가창면 정대리 김대석 씨에게 시집을 와서 슬하에 자녀 3명을 두었고 넉넉한 살림살이는 아니지만 검소한 생활과 부지런함으로 살림을 꾸려 자녀들을 교육시키고 시어머니를 봉양하였습니다.

90세가 넘은 시어머니에게는 며느리가 아니라 딸자식처럼 봉양하는 효부이며, 남편에게는 언제나 든든한 내조자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권설남 씨는 가창면 정대리에 시집오면서 시모 김진선을 모시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근 40여년을 봉양하면서 한결같은 모습으로 시어머니를 모셨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에도 시어머니를 위해 음식과 의복을 마련하였으며 외출 시 시어머니 걱정에 자주 전화를 드리고 가족들을 통해 당부하여 노모 봉양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현재는 시어머니가 95세가 되어 거동이 불편하고 음식을 드시는 것조차 일일이 수발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얼굴 한번 찡그리는 일없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모시고 있어 주변에 이웃들이 늘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권설남씨는 평소 인정이 많아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에도 이웃에게 나누는 일을 즐겨하여 이웃에 사는 독거노인이나 어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거나 소소한 것도 함께 나누는 이웃입니다. 그래서 주변 이웃들 사이에서도 근면, 성실하며 인정 많은 이웃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평소 어른을 잘 공경하여 가족인 시어머니뿐만 아니라 마을 어른들을 자신의 부모님 대하듯이 공손하게 대하며, 타고난 온화한 성품과 넘치는 인정으로 동네 어른들을 모셨으므로 마을에 어르신들이 마치 자신의 딸처럼, 며느리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자신의 가족조차 돌보지 않는 이기적인 사회에서 자신의 가족은 물론이고 주변의 이웃까지 세심하게 돌아보아 온정 넘치는 사회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효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