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이선분(李先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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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2011년 4월 20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동
효부(孝婦) 이선분(李先紛) 49세

이선분 씨는 부 성산이씨 구소(父 星山李氏 九韶)와 모 안동권씨 계숙(母 安東權氏 癸淑)의 사이 1남 6녀 중 넷째 딸로 의성군 단밀면 속암동에서 태어나 의성군 농촌에서 홀로 대구에 와서 공장을 다니면서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7년 12월 12일에 성주도씨 외동 손의 집에 시집을 와서 그동안 집안의 며느리로서 가족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가정을 꾸려 나감에 있어서 타의 모범이 되고 항상 웃는 얼굴과 밝은 표정으로 어르신을 공경하는 등 지역의 경로효친 사상 확산에 이바지한 공이 큽니다.

이선분 씨가 1987년 12월에 성주도씨 외동 손의 집에 시집을 왔을 때 시어머니께서는 암으로 투병하고 있었고, 영남대학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병수발을 해야 하는 등 그 뒷바라지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밤을 새우고 대소변과 몸을 수건으로 닦아주는 등 극진히 간호하고 수발하였는데 병은 하나지만 약은 천 가지라는 말이 있듯이 요즘 같이 의약품이 좋아진 시절도 아닌 시절이라 산으로 들로 약초를 구하러 다니면서 몸에 좋다는 보약을 손수 달여 드시게 하였으며 낮에는 어머님 병간호를 하고 밤에는 밀려있는 빨랫감을 손으로 세탁하여 입히고 몸에 맞는 음식도 만들어 드리는 등 그 효성이 돌아가시는 3년 동안 지극하였습니다.

이후 홀로 된 시아버지를 20여 년 동안 모시고 살면서 생활하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닐 텐데도 불평 한 번 하지도 않고 남과 같이 신혼생활을 꿈꾸지도 못하였을텐데 시아버지를 항상 마음 편히 해드리고 싶어 여가를 틈틈이 내어 주말이면 공원이나 유원지 등을 구경시켜 드리며, 출입할 때 노인의 냄새가 몸에 배지 않도록 목욕과 옷을 자주 빨아서 갈아 입혀 드려 항상 깔끔하게 해드렸습니다.

명절이나 연말에 형편이 어려운 이웃 어르신들을 지역 경로당에 모시고 동네 주부들과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등 내 부모 외에도 소외되는 이웃에게도 헌신적인 사랑을 몸소 베풀어 타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선분 씨는 자신이 하는 일을 마땅히 하여야 할 도리로 여기고 있어 항상 웃는 얼굴로 이웃을 대함에 겸손함 또한 남달라서, 지역의 어르신들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착하고 효성 넘치는 며느리가 어디 있느냐”며 입을 모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봉사와 웃어른을 공경한 공로로 경로의 달을 맞아 사단법인 대한노인회로부터 효행상(2007년 10월 10일)을 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