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권순애(權純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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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2011년 4월 20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효부(孝婦) 권순애(權純愛) 50세

권순애 씨는 1961년 구미시 선산읍에서 2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나 성장하였으며,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진학의 꿈을 접고 취업하여 동생들 뒷바라지를 하는 등 부모님께 힘이 되어 드리면서도 늘 밝은 모습으로 생활해 왔습니다.

이후 남편 박재석 씨를 만나 결혼하여 슬하에 2남을 두었으며, 결혼 이후에도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생활을 하였으나 근검절약을 생활화하여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안동에서 따로 지내시던 시모 박분선(1919. 6. 7 생) 씨가 2009년 갑작스레 치매 진단을 받고 거동조차 힘들어지게 되고 형제간 부양의 어려움으로 인한 갈등이 생기려 하자 상기인의 집으로 모시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9남매의 여덟째인 남편이지만 다른 형제들에게 부담이 될까 불평불만 한번 하지 않고 시모 박분선 씨의 일상생활 수발은 물론 대소변까지 다 받아내는 등 극진한 봉양을 하고 있습니다.

권순애 씨는 10여 년 전부터 수성구보건소와 지역봉사단체 “사랑회” 등을 통해 몸이 불편하신 노인이나 장애인을 대상으로 목욕시키거나 일상생활 도우미로 자원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2006년부터 지역 내 통장으로 위촉되면서 지역주민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시모 박분선씨를 봉양하게 되면서 예전만큼은 자원봉사 활동을 못나가고 있지만,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좀 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역사랑 실천을 하고자 2010년 대구산업정보대학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여 학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웃에 대한 사랑이 내 부모님에 대한 효심으로,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또다시 이웃에 대한 더 큰 사랑으로 이어진 끊임없는 사랑 나눔의 실천을 해나가면서 힘든 내색 하나 없이 더 큰 지역사랑 실천을 위해 정진하는 바 지역주민에게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