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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희 여사는 22살에 서용택 씨와 결혼하여 맏며느리로서 시부모와 시동생 3명, 시누이 3명과 함께 신혼생활을 시작하였고, 2남 2녀의 자녀들이 성장하는 동안에 치매와 중풍이 든 94세의 시어머니를 조금도 힘들거나 싫어하는 내색 없이 지극정성으로 모셔 오고 있습니다.
결혼 당시, 시아버지는 6.25 전쟁 피난 도중 허리와 다리를 다쳐 몸져 누워서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시어머니는 본시 허약하여 힘든 농사일을 감당할 수가 없었으므로 가정 살림과 농사일을 도맡아 하루하루 고된 일로 젊은 시절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전업농사가정에 3명의 시동생과 3명의 시누이를 모두 출가시킨 후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동리에서 양식을 빌려서 먹었고, 2남 2녀의 자녀들이 학교에 다닐 때는 등록금이 없어 이웃과 친척 집에 돈을 빌려가며 학비를 충당하는 등 어려운 생활을 하였으나, 마을의 품앗이를 하는 등 긍정적이고 투철한 자립정신으로 자녀를 훌륭하게 교육시켰습니다.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혼자 남은 시어머니마저 5년 전 중풍으로 쓰려져 현재까지 일어나지 못하고 주위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인바 자부로서 직접 병수발을 하고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힘든 궂은 일들을 자식들의 당연한 도리로 여기고 바깥나들이를 삼가는 등, 시어머니에게 한치의 불편 없이 헌신적으로 봉양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네 부녀회의 기둥으로서 마을의 대소사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랑의 구심체 역할을 다하고 있어 젊은 사람들에게는 존경받는 어른으로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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