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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용 씨는 4남 1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김천 농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은 하였으나, 누님과 형님들이 대구, 왜관 등 타지에 살고 있어 질병과 치매 등으로 일상생활이 곤란해진 부모님에 대한 근심에 차마 잊지 못하고 장래가 보장되는 직장을 접어두고 귀향하여 벌써 12년 간이나 부모님을 봉양하면서 현재까지 미혼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박준기(82세) 씨는 1960년대 초에 한센병으로 판명되었고, 환자로 등록되어 본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골짜기에서 벼농사를 지어야 하였으며, 노령으로 근로 능력이 미약하여 작은 아들의 힘을 의지하며 생계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어머니 박옥배(73세) 씨도 2010.7.13 갑자기 쓰러져 병원 진단 결과 뇌졸중 및 치매 초기로 판정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거동을 하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게 되어 농사를 지으면서 2년 6개월여 기간을 하루 같이 어머니의 대소변을 손수 받아내고 하루 3끼 따뜻한 식사를 차려드리고 친구처럼 다정하게 부모님을 간병과 수발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네 대소사나 궂은일에 앞장서 일을 챙기는가 하면 남다른 성실함으로 농사 기법을 익혀 날로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농촌에 스스럼없이 이웃을 도우면서 선도적 농사 기법을 전수하는 전도사 역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자신의 입신을 위해 내 부모 모시기조차 꺼려하는 안타까운 오늘날, 이 시대의 세태에 박원용 씨의 극진한 효행을 널리 알리어 자라나는 요즈음의 젊은 자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게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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