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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2012년 4월 25일)
효행상(孝行賞)
경상북도 상주시 흥각동
효부(孝婦) 이현수(李賢水) 45세
이현수 여사는 23살에 3남 1녀의 가정에 둘째 며느리로 시집와 지난 30년 동안 지체 장애 3급인 시아버지와 노환으로 이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때로는 상냥한 딸로, 때로는 따뜻한 며느리로 손톱 발톱까지 다듬어주는 수족이 되어왔습니다.
남편의 박봉으로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에도 골다공증 치유에 효험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신음하는 시어머니를 위하여 흙집 보금자리를 지어드리고 타고난 온화한 성품으로 동네 어른과 친지들에게 음식을 대접하여 항상 현관에는 신발이 가득 차 인정이 넘치고 있습니다.
2010년 남편 직장동료가 신장이식이 시급하다는 소식에, 장기 매매를 엄격히 다루는 현행법상 피할 수 없는 기초 혈액형검사에서 2010년 5월경 기증자와 것과 일치한다는 판정을 받고 7개월여 병원과 보건복지부의 장기기증 승인을 받기까지 장기 매매 여부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과 오해와 우여곡절을 거쳐 결혼 24주년 기념일에 자신의 소중한 장기로 꺼져가던 생명에 불씨를 지핌으로써 우환 가정에 웃음을 찾아주었습니다.
“만약 남에게 줄 것이 있거든 가장 아끼는 소중한 것을 주어라, 네가 필요 없어 주는 것은 받는 사람에게도 쓸모가 없는 것이다”라는 어느 선각자의 살신성인의 정신을 되새기게 합니다.
이현수 여사는 나보다 남을 배려하며 성실하게 살아야 된다는 신념으로 3년 전부터 후천적 척수장애인 2가구와 더불어 지체장애인 1가구와 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모임과 텃밭에 고추며, 배추와 각종 채소를 심어 김장철 김치 나누기, 남편이 사무실에서 모아오는 각종 폐지와 주위에서 모은 폐지를 팔아 추석과 설날 명절맞이 정 나누기 등 평소에도 끊임없이 따뜻한 이웃으로서 작은 행복과 웃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조금만 거동이 불편해도 요양시설로 부모를 위탁하는 이기적인 현시대에, 시부모님의 수족이 되어 한결같은 효심으로 봉양해 오고 자신의 가족은 물론이고 이웃까지 지극한 정성으로 돌아보는 희생정신이 주변에서 많은 칭송을 받고 있고 사라져가는 미풍양속과 경로사상의 고취에 공적이 커 타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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