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서정남(徐貞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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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2012년 4월 25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
효부(孝婦) 서정남(徐貞南) 44세

서정남 여사는 안동시 남후면에서 3남 7녀 중 다섯째로 태어나 자랐으며,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어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중학교를 중퇴하고 18살 나이에 취업하여 언니와 함께 5명의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하며 성실히 생활하여 1987년경 소년·소녀가장으로서 추천되어 장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살에는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게 되어, 실제 가장 역할을 해오면서도 늘 밝은 모습으로 생활해 오다가, 남편 류지영을 만나 결혼하여 슬하에 1남을 두었으며, 결혼 이후에도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살림을 알뜰한 부업으로 도우며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있는 생활태도가 타인의 모범이 되어 왔습니다.

따로 지내시던 시어머니(1919.9.21일생)가 1995년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다른 형제들이 모시다가 부양하지 못하겠다고 하여 형제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불평하지 않고 시어머니를 집으로 모시고 오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니의 왼쪽 편 마비로 전혀 거동을 못하고 누워서 생활하게 되고, 2년 전부터는 치매에 걸리어 병세가 더욱 악화되었다. 이에 일상생활 수발과 대소변까지 받아내는 등 극진한 봉양을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시어머니는 91세의 연세로 2011년 12월에 돌아가시었습니다.

세상이 많이 바뀌어 미풍양속인 부모 봉양을 예사로 기피하는 현실이지만 부업을 계속하지 않으면 생계유지가 빠듯한 어려운 가정 형편에, 병든 시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모셔온 정성은 지역 주민들에게 모범이 되고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