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본문

홍명해 여사는 85년 8월 전기설비 직업을 가진 남편과 결혼하여 험한 현장 일도 틈틈이 거들어 왔고 10여 년 전에 남편이 알뜰히 모은 재산으로 현재 살고 있는 건물을 지어 입주를 하고 아들 하나와 단란한 가정생활을 영위하여 왔었으나, 그해 봄 시어머니(87세)가 목욕탕에서 갑자기 중풍으로 쓰러져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인근에 사는 시숙(65세)과 시동생이 번갈아 가면서 시어머니의 대·소변을 받아 내고 식사도 거들어 드리고, 잠자리를 보살펴 왔다. 그러나 작년 연말 시숙이 교통사고로 허리 수술을 받고 장애자가 되어 아직도 요양 치료하고 있으며, 장애가 있은 후에는 이혼을 하여 시숙의 열정도 식어버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계속되는 투병 생활에 열 효자 없듯이 단기간도 아니고 날마다 대·소변을 받으면서 간병한다는 건 현대사회에서는 극히 찾아보기 힘든 경우이지만, 정신이 멀쩡하신 분을 병원으로 모시면 외로워지고 마음까지 다치신다는 여사의 염려가 있어 고생도 마다 않고 이제까지 극진히 집에서 돌봐 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와서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그나마 오후 4시간은 잠시 휴식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조사자가 현지 방문하였을 때는 시어머니가 의식은 있으나, 거의 말도 하지 못하고 기력이 없었으며, 대부분 시간을 누워서 지내고 있었다.
효부인 홍명해 여사는 행여나 욕창이 생길까 걱정을 하며 매 시간마다 체위를 바꿔주고 있었으며, 별도 호스로 연결하여 소변 갈기, 대변 기저귀 갈기, 매 때마다 식사 수발하기, 팔다리 주물리기 등을 소홀히 한 적이 없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
이웃에 거주하는 남산3동 자치위원장(장용석, 59세)의 적극적인 추천도 있었지만, 주변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시숙의 효성도 대단하였지만 며느리인 홍명해 여사의 남다른 효심과 지극한 정성은 타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 이전글제55회 효행상(孝行賞) 박동권(朴東權) 25.07.14
- 다음글제55회 효행상(孝行賞) 김분선(金紛先) 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