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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2013년 4월 18일)
선행상(善行賞)
경북 고령군 고령읍
선행(善行) 박청자(朴淸子) 71세
외동딸로 태어난 박청자 씨는 어린 시절 집안이 가난하여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었다.
고향에서 살기가 힘들어 식구 모두가 이사, 남의 토지를 경작하면서 생계를 이어오다 본인의 입이라도 덜려고 18살의 어린 나이에 시집을 오게 되었다. 하지만 시집을 오고 보니 남편은 5남매의 막내로 직장도 없고 농사도 지을 수 없는 몸이었다.
결혼 당시 시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시어머니와 윗동서가 있었으나 노동력이 없고 농토가 없어 고육지책으로 미꾸라지를 잡아 집에서 추어탕 장사를 시작하였다. 그러면서도 홀시어머니에게는 맛있는 음식과 손수 옷을 만들어드리며 극진히 모셔 동네 이웃의 칭송이 자자하였고, 윗동서와의 우애도 돈독하여 집안이 화목하였다.
남편과는 15년 전에 사별하였으며 홀로 남은 노년 생활을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해 2008년부터는 노인대학에 다니며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 간의 화합을 위해 솔선수범하면서 2012년에는 학장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고령읍 소재 회화경로당에서 수년간 노인 공경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매일 경로당의 청소와 음식 조리를 도맡아서 해드리고, 근면 성실하게 활동하고 있어서 마을에서 칭송이 자자하며 고령군 노인회에서도 인정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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