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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2013년 4월 18일)
선행상(善行賞)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
선행(善行) 조기현(曺己鉉) 64세
1949년 영천에서 5남매의 셋째로 태어난 조기현 씨는 1972년에 남편 박영수 씨와 결혼했다. 남편이 건재상을 잘 운영한 덕분에 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넉넉한 마음을 그녀는 주변과 함께 나누었다.
집 근처에 위치한 애활원(고아원)에서 목욕 봉사활동을 하며 2명의 아이들의 후원자가 된 것이다. 아이들을 집에 데려와 밥을 해주고, 용돈도 주며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었다. 하지만 IMF때 남편의 건재상이 부도를 맞게 되면서 가계는 기울었다. 생계를 위해 파지까지 주워가며 긴 시간을 견딘 끝에 집안 형편은 그나마 조금씩 자리를 잡았다.
두 아들이 성장한 이후에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동네에서 파지를 모아서 판돈으로 동네 경로당 및 독거노인을 찾아가 간식을 대접하며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복지단체에 10년 넘게 꾸준하게 후원을 하는 등 이웃을 사랑하고 어른을 섬기는 모습이 각박한 요즘 세상에 보기 힘들 정도여서 주변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본인 역시 환갑이 넘은 나이에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남을 보살피고 작은 것이라도 같이 나누는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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