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이덕교(李德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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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2013년 4월 18일)
효행상(孝行賞)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
효자(孝子) 이덕교(李德敎) 77세

이덕교 씨는 백송리 500년 사이에 가장 장수하는 노모(103세)를 둔 아들이다. 

주변에서는 그 이유를 아들이 극진히 부모를 봉양한 덕분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명심보감에 실려 있는 효자 도시복의 효행을 본받은 사람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다. 

본인도 77세의 나이로 고된 농사일로 관절염 등을 앓고 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된 어머니를 30년 동안 극진히 모시고 있다. 특히 어머니의 귀가 어두운 것을 안타까이 여겨 한시도 모친 옆을 떠나지 않고 어머니의 귀가 되어 소통이 가능하게 해 주었고, 이웃 출입 등 거동 시에도 옆에서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모친의 손발이 되어 드리고 있다. 

더불어 농업이 주업인 동네에 노인만 거주하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농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거나 고장 난 농기계 수리를 못 하는 이웃에게 젊은 시절 익힌 기술로 고장 난 경운기 등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고 있다. 

겨울철에는 행여 눈길에 노인들이 넘어질세라 앞장서서 마을 안 길을 정리하는 등 동네의 모든 대소사에 앞장서서 내 집일같이 하고 있다. 

‘이덕교 씨가 없으면 동에 대소사를 치를 수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열과 성을 다하여 주민들 사이에 항상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쓴다.

어려운 가정 형편을 비관하지 않고 알뜰하고 부지런히 생활하여 현재는 남부럽지 않은 살림을 일구었으며 2남 3녀의 자녀들에게도 효를 몸소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 자식들도 효심이 한결같아서 잦은 방문과 전화로 문안을 드리는 등 어른들을 극진히 모시고 있으며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