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장태은(張兌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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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2013년 4월 18일)
효행상(孝行賞)
경상북도 군위군 군위읍
효자(孝子) 장태은(張兌殷) 66세

조용하고 아늑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땅이 주는 정직함을 믿고 농사꾼으로 평생을 살아온 장태은 씨.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서도 동생들을 돌보면서 우직하게 생활하여 왔다. 그러던 중 장인을 여읜 장모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하여 관절 장애를 겪으면서 팔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장태은 씨는 부모님에 대한 효를 다하지 못한 아쉬움을 장모님에 대한 효의 실천으로 승화하기 시작했다. 10년이 넘도록 아침저녁으로 장모의 이부자리를 챙기는 혼정신성의 정신으로 매일 문안을 올리며 부족함 없이 돌보아 왔다. 더욱이 몇 년 전부터 건강이 나빠져 문전 출입이 어려워진 장모를 극진히 살피고 봉양하여 먼 이웃동네까지 그 효행이 알려져 있다.

장태은 씨는 현재 65세를 넘어 노인회 활동을 하면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고 있으나, 20년 전에는 10년 동안 마을 이장 활동을 하면서 마을 곳곳에서 일어나는 대소사를 챙기는 등 마을의 화합을 위해 힘써왔다. 특히 동네의 어려운 어른들을 위하여 젊은 청년들이 당번을 정하여 안부를 묻는 사업과 생신 상 차려드리기, 설이나 추석 등 소외되기 어려운 이웃에 사랑나누기 사업 등은 지금도 그 뿌리를 두고 행해지고 있다.

효에 대한 정신이 희박해지고 있는 시대에 장인, 장모에게도 부모에 대한 효를 다하고 우리 가족에 대한 효를 국가와 나라에 대한 효로 넓혀가는 아름다운 실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