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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옥 씨는 초혼에 실패한 좌절을 딛고 30여 년 전, 1명의 전처의 자식을 둔 6남매의 둘째 아들과 재혼했다.
소농으로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아들 1명을 낳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부모님 댁 옆으로 분가해 매일 문안을 드리면서 성실하게 살아왔다. 그러다 18년 전 어느 날,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남편의 빈자리가 컸지만 어려운 살림 형편 속에서도 전처 자식도 내 자식처럼 훌륭하게 키워 2명 모두 사회의 모범 청년으로 성장시켰다.
10여 년 전부터는 시어머니가 중풍을 앓으면서 식사부터 대소변까지 시중을 들고 있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고기반찬으로 잘해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찬이라도 따뜻한 식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웃음을 드리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하는 송주옥 씨.
고령(81세)의 시아버지는 자식에게 도움을 받지 않겠다며 객지에서 농사일에 전념하고 있지만 힘에 부친 게 사실이라 시아버지의 일손도 도와드리고 있다.
더불어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참된 봉사 정신의 몸소 실천으로 내 집 앞 환경정비부터 솔선수범하고 마을 환경정비나 헌 옷 모으기, 폐비닐 수거에 적극 참여하여 이웃 나눔 실천으로 노령화 시대에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나누어 드리는 등 이웃 어른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봉사를 행하고 있다.
핵가족 시대에 건강한 시부모님도 모시지 않거나 조금만 거동이 불편해도 요양시설에 모시는 현시대에 송주옥 씨의 지극정성으로 효를 다하는 모습은 사라져가는 미풍양속을 몸소 실천하는 효부로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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