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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2014년 4월 24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영천시 금호읍
효부(孝婦) 김경숙(金敬淑) 59세
25세에 금호읍으로 시집와 슬하 1남 1녀를 둔 김경숙 씨.
7남매의 맏이인 남편과 함께 시부모를 모시고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면서 4명의 시동생과 시누이를 출가시켰다. 자녀들도 훌륭히 키워 이제는 모두 출가를 시켜 성공적인 사회의 구성원으로 일궈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2004년 경 시어머니에게 치매가 찾아왔다. 8개월 동안 치매전문병원에서 모셨으나 내 가족처럼 보살펴주지 못한다는 것이 마음 아파 시어머니를 집으로 모셔와 직접 돌보기 시작했다. 2,000평의 포도 농사를 지으면서도 10년 동안 시어머니의 병수발을 맡아오고 있으며, 특히 수족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어 늘 누워 계시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어머니를 위해 한시도 부부가 노모의 곁을 비우지 않고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씻겨드리며 닦아드려서 보살펴, 오랜 기간 누워 계셨음에도 욕창이 생기지 않을 만큼 극진히 보살펴드리고 있다.
와병중인 어머니를 모시면서도 마을의 궂은일과 행사는 물론이고 신앙인으로서 교회행사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주민들과 친목을 도모하고, 마을 경로잔치에도 참석해 힘든 일을 도맡아온 김경숙 씨.
특히 그녀는 마을의 무의탁 독거노인들을 수시로 방문해 위로하며 친부모와 같이 보살피는 등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메말라가는 효행정신을 더욱 부각시키고, 봉양의 진실된 의미를 몸소 실천하여 지역 젊은이에게 깨우쳐 줌으로써 훈훈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되살린 공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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