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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2015년 4월 28일)
열행상(烈行賞)
경북 고령군 성산면
열부(烈婦) 공경자(孔敬子) 54세
23살의 꽃다운 나이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생활을 시작했던 공경자 씨.
주물공장에서 일하는 남편의 수입으로는 여덟 명이나 되는 가족들을 건사하기엔 너무 힘이 들었다. 때문에 농사도 짓고, 소를 키워 팔기도 했다.
그래도 부족한 살림이었지만, 공경자 씨는 중풍으로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돌보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시누이의 병원비를 감당하고, 시동생 둘을 출가시켰다.
남편이 20년 전 있었던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다니던 일터에서마저 퇴사하면서 가세는 더욱 기울었지만, 공경자 씨는 특유의 긍정적인 자세로 일거리를 찾아 문짝을 만드는 공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그녀의 이런 모습은 두 아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현재 큰아들은 대구에서 조그만 자영업을 하면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고, 작은 아들은 자동차정비공으로 제천에서 성실히 살고 있다.
결혼을 시작으로 32년째 매년 시어머니의 생신상을 정성껏 차려온 공경자 씨.
최근 들어 건강이 더 나빠진 시어머니의 대소변 수발을 기꺼이 하고 있는 그녀는 타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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