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권순옥(權順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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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2016년 4월 21일)
선행상(善行賞)
경북 영양군 일월면
선행(善行) 권순옥(權順玉) 59세

권순옥 씨는 19세에 4남 2녀의 장남인 남편과 결혼했다. 어린 나이에 결혼했음에도 넉넉지 못한 살림 속에서 단란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 그녀는 무던히 노력해왔다. 

막내 시동생이 이혼 후 방황하게 되자 오갈 데 없게 된 갓 돌 지난 조카를 손수 거둬 6년 동안 키워내 시동생이 마음을 잡고 건강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왔다. 

친정오빠가 재혼 후 올케가 둘째를 놓고 3개월 후 사망하면서 그 충격과 건강 이상으로 친정오빠마저 사망하게 됐을 때 역시 11세, 8세인 두 조카를 거둬 키웠다. 두 조카가 성인이 된 현재까지 25년이나 친자식처럼 키운 권순옥 씨. 

현재 자동차 정비사와 8급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두 조카는 고모와 고모부를 친부모처럼 따르고 있으며, 수시로 찾아뵙고 키워준 은혜에 보답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항상 밝게 웃으며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권순옥 씨는 지역 봉사 활동에도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어 부녀회장을 27년째 맡고 있으며 마을의 대소사에 앞장서 이웃의 칭찬이 자자하다. 

현재 87세의 노쇠하신 시어머니를 모시면서도 홀로 계신 다른 어르신들에게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하고, 말벗이 되어 주며 갖은 심부름을 하는 등 타인의 어려움도 살뜰히 살펴주어 이웃들의 신망이 두텁다. 

슬하의 4남매는 물론 시어머니를 봉양하며 조카들까지 훌륭하게 키워낸 권순옥 씨의 선행은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큰 모범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