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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2016년 4월 21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서구 북비산로
효자(孝子) 임재한(林在韓) 18세
만18세, 고등학교 3학년인 임재한 군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효행을 실천했다.
사경을 헤매는 큰아버지(임학섭. 51세)를 위해 2015년 11월10일, 간을 기증한 것이다.
큰아버지는 15년 전에 C형 간염을 진단받았으며,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까지 악화되었다.
몇 번의 수술 후 더 이상 생명을 연장할 수 없다는 최후통첩을 받게 되자 우애가 유난히 깊었던 형제들은 모두 간 이식 적합 판단을 위한 조직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누구도 기증자에 적합하지 않았다.
평소 큰아버지에 대한 정이 두터웠던 임재한 군 역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조직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적합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지만 부모님은 행여나 아들의 건강이 나빠질까봐 마냥 기뻐할 수가 없었다.
그런 부모님께 ‘젊어서 괜찮다’며 안심시키고 수술대에 오른 재한 군.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아 재한 군과 큰아버지는 후유증 없이 회복 중이다.
담임 선생님에 의하면 임재한 군은 교우 관계가 원만함은 물론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하는 등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고 인사성이 밝은 모범생으로 이번 졸업식에서 대구시의회 의장 모범학생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더불어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는 관계로 6세까지 누나와 함께 동네에 있는 선교원에서 보살핌을 받았던 재한 군은 당시의 사랑과 고마움을 잊지 않고 선교원 선생님이 운영하는 ‘사랑의 집’에 주말마다 찾아가 아이들과 놀아주고 공부를 가르쳐 주는 등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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