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조규발(曺奎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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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2017년 3월 30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영천시 문내3길
효자(孝子) 조규발(曺奎渤) 54세

타지에 나가 있는 형제들을 대신해 홀로 연로한 노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조규발 씨.

2002년 5월 아버지 조석환 씨가 병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2년간 틈틈이 일용 근로를 하며 중풍을 앓는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도 조규발 씨는 일용근로를 하며 어머니와 함께 생활했는데 2007년에 그만 노모에게 치매가 발병했다. 

치매 초기에는 짧은 시간이나마 어머니 혼자 집에 계시는 것이 가능했지만 병환이 점점 깊어지면서는 그마저도 어려워지게 되었고 가족 이외의 다른 도우미의 보살핌을 받는 것을 힘들어 하는 어머니를 위해 조규발 씨는 혼자 간호를 맡고 있다.

치매로 시간과 공간 개념이 많이 약해진 노모가 혹시라도 실종 등의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모든 일을 뒤로 하고 늘 곁에 머물며 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조규발 씨는 홀로 편찮은 노모를 보살피면서도 힘든 기색 한번 보이지 않고 이웃 어른들에게도 노모에게 하듯 늘 공경을 다하고 있어 이웃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