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김현미(金賢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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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2020년 6월 16일)
열행상(烈行賞)
경북 영주시 구성로
열녀(烈女) 김현미(金賢美) 65세

봉화에 거주하며 전신마비 상태의 남편을 16년째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있는 김현미 씨.
김현미 씨는 원래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는데 2004년 남편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눈만 깜빡일 수 있을 정도의 사지마비 상태가 된 후, 형편이 어려워졌다. 

남편은 사고 후 1년 6개월 동안 입원을 하고, 재활치료를 했으나 차도가 없었고 퇴원 후 지금까지 침대 생활을 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남편을 요양병원으로 모시라고 권유하지만, 김현미 씨의 생각은 다르다. 본인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녀는 2시간마다 남편의 자세를 바꿔 주고, 팔다리를 주물러 주는 등 극진히 간호하여 남편은 더운 여름에도 욕창 없이 지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현미 씨는 슬하에 2남 1녀를 훌륭하게 키워 3남매 중 두 자녀는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고, 막내 아들은 충청도에 있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아버지가 병원에 가야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직접 모시고 다니는 등 남다른 가족애를 보여주고 있다. 

김현미 씨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근검절약을 실천하고 있는데, 불필요한 전기를 항상 꺼 놓고,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때도 물을 아껴서 쓰는 등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타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