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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2022년 6월 16일)
효행상(孝行賞)
대구시 달서구 선원로
효부(孝婦) 임성엽(林成葉) 64세
1957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임성엽 씨는 그 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친 후 1980년 대구로 이사 왔다.
1982년 정운성 씨와 결혼한 뒤에는 시모를 모시며 자녀 2명을 낳았는데, 시모인 김복이 씨는 결혼 2년 만에 남편을 잃고 오랜 세월을 홀몸으로 아들을 키워낸 분이셨다.
하지만, 불행은 멈추지 않았다. 임성엽 씨 역시 결혼 17년 만에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이 일어났다.
결국, 두 아이와 시모를 모셔야 했던 임성엽 씨는 솔직히 말해 부양 의무자 관계도 아니었지만, 무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두 아이를 키우며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셔왔다.
어느새 시어머니의 연세가 아흔이 넘어 거동이 불편해지게 되면서 집에서 요양서비스를 받고는 있지만, 며느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다행히 두 자녀들은 모두 훌륭히 자라 독립을 했지만, 임성엽 씨 역시 환갑이 넘으면서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를 한 상황이다.
게다가 본인 역시 나이가 들수록 체력적인 한계에 종종 부딪히지만 고령의 시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는 것이 내키지 않아 앞으로도 계속 곁에서 모시고 지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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