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김동학(金東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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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2022년 6월 16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칠곡군 동명면
효자(孝子) 김동학(金東鶴) 54세

경북 칠곡군에서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김동학 씨.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제들은 모두 출가해 막내인 김동학 씨가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모시며 살게 됐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치매에 걸려 돌아가시고, 올해 96세의 어머니는 방금 일어난 일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치매가 깊어 아들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형편이다. 

하지만, 김동학 씨는 힘든 기색 없이 매 끼니 식사를 챙기며 어머니의 대소변을 직접 받아내는 등 정성껏 봉양하고 있다. 특히 어머니 몸에 좋다는 골담초를 밭에 심고 직접 달여 드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관절 질환과 허리 통증까지 심해진 어머니를 위해 산과 들로 우슬뿌리를 캐러 다니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김동학 씨는 마을 이장을 자원해 매년 수확한 쌀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마을 경로당을 자주 들러 어르신들을 모시고 온천에 가는 등 마을 어르신들의 아들 역할까지 하고 있다. 

또한 동네에 길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해하자 농로 길을 닦는데도 앞장섰다. 

언제나 어머니와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는 김동학 씨의 모습은 마을을 넘어 지역사회에까지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