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손우선(孫又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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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2022년 6월 16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영천시 자양면
효부(孝婦) 손우선(孫又善) 79세

부산에 거주하던 손우선 씨는 남편 박종수 씨와 결혼하며 53년 전 자양면 보현 2리 두메산골로 시집을 왔다. 

그때부터 그녀는 시부모님 내외분과 시삼촌 내외분을 모시며 시집살이를 시작했는데 손우선 씨가 시집 온 지 몇 해 지나지 않아 시아버지가 중병을 앓게 되었다. 당연히 시아버지를 돌보는 일은 며느리의 몫이 되었는데, 손우선 씨는 싫은 내색 없이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근 10년 동안 시아버지의 병수발과 대소변 처리, 목욕, 빨래 등을 도맡아 정성스럽게 간병했다. 

그녀의 수고는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에도 계속됐다. 홀로 되신 시어머니가 외로우실까 극진히 봉양한 덕분에 시어머니는 98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늘 웃으시며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하실 정도로 건강하시다.

슬하에 1남 2녀를 둔 손우선 씨는 결혼 이후 줄곧 농사로 생계를 꾸리는 와중에도 어른을 잘 모셔야 가정이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인근에 사는 90세의 시숙모까지 극진히 잘 모시고 있어 이웃들의 칭송이 자자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