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김희지(金希祉)

페이지 정보

본문

제66회(2023년 6월 15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포항시 북구
효부(孝婦) 김희지(金希祉) 67세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쉬는 날 없이 청소와 식당 일을 해왔던 김희지 씨.

그녀는 둘째 며느리지만, 아주버님이 치매를 앓고 있어 2009년 시부가 돌아가신 후부터 치매에 걸린 시모를 모시고 있다. 시모는 집이 아닌 다른 환경에서는 음식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으며 종종 소동을 부리기 때문에 다른 가족의 집은 물론 병원에 모시는 것 또한 쉽지 않다.

2019년도에는 남편 역시 심근경색으로 3차례나 응급실에 실려 가고 직장에서는 엄지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입는 등 불행이 겹쳐 너무나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다 보니, 김희지 씨 역시 작년, 갑작스럽게 뇌졸중으로 쓰러져 몸도 움직이지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

하지만, 집에 남은 가족들 걱정 때문에 2주 만에 퇴원을 감행했던 희지 씨. 병원에서는 본인의 몸부터 챙기라 하지만, 아픈 시어머니를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김희지 씨는 지금도 여전히 시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있다. 그 흔한 외식이나 여행 한번 가지 못하고 자신의 몸도 성치 않은 상황에서도 98세 고령의 시모를 돌보고 있는 김희지 씨의 효심은 주위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