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김을순(金乙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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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2023년 6월 15일)
효행상(孝行賞)
대구시 서구 당산로
효녀(孝女) 김을순(金乙順) 64세

6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배우자와의 슬하에 자녀 셋을 두고 있는 김을순 씨는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몸과 마음을 다하여 친부모와 시부모의 봉양에 힘써왔다. 

결혼 생활에 익숙하지 않던 이십대 초반, 김을순 씨는 뼈암으로 고생하는 시아버지의 목욕 시중을 들 정도로 정성껏 돌봤고, 이후 10여 년 간은 홀로된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셨다. 

또한 김을순 씨는 2016년부터 국가유공자로 다리가 불편해 거동이 힘든 친정아버지를 3년간 봉양했고, 이후 홀로된 친정어머니가 87세가 되신 현재까지 무려 23년간을 정성을 다해 보살피고 있다. 

그녀의 친정어머니가 대장암으로 투병하는 동안 대구에서 서울 병원까지 장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치료를 도왔고 친정어머니가 거동조차 할 수 없었던 3년간은 모친의 식사와 대소변, 목욕 시중 등을 들며 지극정성을 다했다. 

그러던 중 작년엔 친정어머니께서 허리까지 다쳐 옴짝달싹도 못하게 되었지만, 김을순 씨는 싫은 기색 하나 없이 더욱 세심하게 돌봐 드리고 있다. 

효의 정신이 점점 퇴색해 가는 요즘, 부모의 사랑에 보답하며 아픈 부모의 손과 발이 되어 주고 있는 김을순 씨의 효행은 지역에서 크게 칭송받고 있다.